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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꿈을 꾸었는데 너무 뒤숭숭해서요.
저한테 16개월 된 딸아이가 있어요.
아기가 대변을 싸서 닦아주려고 화장실 앞에 섰는데 거울에 제 모습이 비췄습니다.
그런데 머리카락이 얼굴을 가리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꼭 뒷모습처럼 완전히 가리고 있어서..
귀신같아 너무 무서워 머리카락을 막 넘기자 겨우 얼굴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근데 평소처럼 한번에 확 넘기지 못하고 여러번 넘기니까 얼굴이 나왔어요.
그래서 화장실에 다시 들어가지 못하고 주방에서 씻기는데,
아기가 점점 작아지다가 신생아처럼 되는 모습을 봤고,
물기를 닦이려고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는 인형이 되어있었습니다.
(여자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사람형태의 마론인형이요).
근데 제가 수건으로 덮어 닦아주고 기저귀랑 옷을 가지러 갔습니다.
깨어난 후 느낌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아기를 키우는데 이런 아기꿈을 꾸어 너무 뒤숭숭합니다.
제가 베란다 문을 열어놓고 자면 거의 가위에 눌리거나 악몽을 꾸는데..
그날도 베란다 문을 열어두고 잤거든요. 단순히 불안감 때문인건지
저희 아기에게 무슨 일이 생기려고 하는 건지 너무 무섭습니다.
같은 날 남편은 아버님이 돌아가시는 꿈을 꾸었다고..
그러더니 그날 낮에 차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날뻔 하여 시비가 붙었습니다.
나쁜 일이 이걸로 끝이면 좋겠지만 아기가 걱정입니다.